아사히신문
아사히신문 한국어판을 애독해주신 여러분께
8월 31일을 끝으로 웹사이트 ‘Asahi Asia Antenna’ 와 트위터, 페이스북의 콘텐츠 갱신을 중지하게 되었습니다. 일본 사회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뉴스를 한국어로 번역해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고, 함께 생각하고 싶다는 바람을 가지고 뉴스를 제공해왔습니다.
‘항일전쟁 승리기념일’ 70주년 행사에 펼쳐질 군사 퍼레이드를 위해 훈련하는 여성 의장병들. (자료사진)
|社說|중국 ‘전승’ 70주년, 과거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아시아태평양전쟁의 종결은 일본에서는 8월 15일로 기억되며 매년 그날로 역사를 회고하는 계절이 끝나는 듯한 분위기가 된다. 그러나 일본이 정식으로 연합국에 항복하는 문서를 조인한 것은 9월 2일이다. 그날을 제2차세계대전이 종결된 날로 보는 나라도 있다. 일본의 침략을 받았던 중국은 그 다음 날인 9월 3일을 기념일로 삼고 있다. 올해 이날 시진핑(習近平) 정권은 ‘항일전쟁·세계 반파시즘 전쟁 승리 70주년’이라는 이름을 건 행사를 열고, 베이징 천안문 주변에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한다.
지난 28일, 신국립경기장 정비 계획에 관한 관계각료회의에서 발언하는 아베 신조 총리(오른쪽 끝). (이즈카 신이치=飯塚晋一 촬영)
|社說|신국립경기장, 판단 가능한 근거를 제시하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계획을 백지화한다”고 선언한 이후 6주간 재검토된 신국립경기장 계획 개요가 28일 발표됐다. 건설비 상한은 1550억 엔(약 1조5100억 원), 공사 기간은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열리기 전인 2020년 4월 말까지다. 관중석 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요구대로 6만8000석으로 하고 지붕은 관중석만을 덮는다. 한편, 원래 구상에 포함됐던 냉·난방시설과 콘서트를 염두에 둔 개폐식 지붕 설치는 보류됐다.
대형 편의점인 로손에서 처음으로 외국인 수퍼바이저가 된 중국인 여성. 점원에게 점포 구성에 대해 조언하고 있다. (자료사진)
|社說|일본 경단련과 이민, 생활자의 시점에서 검토를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이 조만간 ‘일본형 이민제도’에 대해 검토를 시작한다. 사카키바라 사다유키(榊原定征) 회장(대형 섬유업체 도레이=東レ 상담역 최고고문)의 주도로 일본에 정착하고자 하는 외국인과 그 가족을 받아들일 방도를 모색한다고 한다. 일본정부의 추계에 따르면, 2060년에 일본의 총인구는 현재의 3분의 2인 8700만 명까지 줄어들고 특히 노동력 인구의 감소가 심각해진다. 지역 공동체의 존립 위기나 사회보장제도의 동요, 정부와 지자체의 재정난 등 심각한 과제의 근저에 공통으로 존재하는 것이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급속한 인구 감소다.
25일 아침, 중학교 2학년인 한 남학생(13)이 뛰어내려 사망한 군마 현 JR 누마타 역 근처의 선로. 이날, 남학생이 다니는 중학교에서 개학식이 있었다.(자료사진)
|社說| 여름방학 끝나고 새 학기 시작…생명의 SOS 놓치지 말라
새 학기가 시작된다. 괴롭다. 어딘가로 사라져버리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하는 아이가 주위에 있지는 않은가. 내각부가 지난 40여 년간의 기록을 조사한 결과, 아동 자살이 개학을 전후해 증가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새 학기가 시작되는 9월 1일에 자살한 경우가 131명으로 유달리 많다. 내각부는 “개학 시기는 환경이 바뀌는 계기가 되기 쉬우므로 심적 동요가 생기기 쉽다”고 보고 있다. 이런 안타까운 결과는 어떻게 해서라도 막아야 한다. 아이들의 곁에 다가가 그들이 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싶다.
지난 25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을 끝낸 후 악수하는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오른쪽 앞)과 북한 측의 황병서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왼쪽 앞). 사진은 통일부 제공. (AP)
|社說|남북 합의, 민족 화해로 이어가는 계기로
한국과 북한이 서로 군사력을 증강하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지속된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이 25일 새벽, 겨우 합의를 이뤄냈다. 북한의 지뢰 폭발이라는 도발을 발단으로 한 군사 충돌 위기는 일단 피하게 됐다. 남북은 이번 합의를 계기로 민족 화해를 위한 대화를 성실히 계속해야 할 것이다.
작년 10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회담하는 아베 신조 총리. (일본 내각홍보실 제공)
|社說|에토로후 섬 방문, 러시아의 무익한 도발
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가 북방영토(남 쿠릴 열도)인 에토로후(澤捉·러시아명 이투루프) 섬을 방문했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영토 문제에서 일본에 양보할 생각은 없다며 앞으로도 계속 방문하겠다고 발언했다. 이웃 나라끼리 영유권 분쟁 중인 영토가 있으면 어디까지나 대화를 통해 평화적인 합의점을 모색해야 한다. 그것이 책임 있는 국가가 취해야 할 태도다. 특히 실효 지배를 과시하는 듯한 도발적인 움직임은 엄중히 삼가야 한다. 이러한 행위는 양국이 대화를 위해 해온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것과 같은 일이며, 일본정부가 이에 대해 즉시 항의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의 러시아 방문이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내 일본 방문도 재검토할 수밖에는 없을 듯하다.
지난 5일,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 계열이 집필한 이쿠호샤(育鵬社)의 교과서를 역사와 공민(사회) 교과서로 채택한 요코하마(橫濱)시 교육위원회 정례회합. (자료사진)
|社說|자민당과 교과서, 정치는 교과서 채택에 관여하지 말라
내년 봄부터 중학교에서 사용될 교과서를 채택하는 작업이 각 지자체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자민당 의원연맹이 각 출판사의 사회과 교과서를 비교하는 소책자를 만들어 전국의 지방의원 앞으로 발송했다. 의회 질의 등을 통해 교육위원회에 어필해 보수색이 강한 교과서를 선정하도록 하는 것이 그 목적이라고 한다. 채택은 어디까지나 교육위원회의 권한으로 이뤄져야 한다. 우리 동네 아이들이나 학교에 걸맞은 교과서는 무엇인지 교육의 관점에서 논의해 선택하게 돼 있다. 각 출판사의 교과서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정당의 자유다. 그러나 정당이 자신들의 주장에 가까운 교과서를 선택하도록 촉구하는 행위는 삼가야 한다.
지난 21일, 중의원 후생노동위원회에서 답변하는 일본연금기구의 미즈시마 도이치로(水島藤一郞) 이사장. (이즈카 신이치=飯塚晋一 촬영)
|社說|연금 정보 유출, 지나친 무방비 상태
악성코드에 감염된 메일로 인해 일본연금기구(기구)에서 약 125만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문제와 관련해 두 건의 보고서가 발표됐다. 기구의 내부 조사 보고서와 후생노동성의 제3자 검증위원회가 제출한 보고서다. 유출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보면 개인정보를 보호한다는 기본이 갖춰지지 않았다고밖에는 할 말이 없다. 기구로부터 개인정보가 유출되기에 앞서 후생노동성에 비슷한 종류의 메일이 보내졌음에도 이 사안을 기구에 알리지 않았다는 점도 새롭게 밝혀졌다. 후생노동성은 기구의 감독관청이므로 그 책임도 크다. 개인정보 유출 및 미흡한 대응은 연금제도에 대한 불신으로도 이어진다. 기구도 후생노동성도 서둘러 대처방안을 마련해 착실하게 시행했으면 한다.
이와테 현지사 선거에서 무투표로 3선이 결정돼 만세를 제창하는 닷소 다쿠야 씨. (자료사진)
|社說|이와테 현지사 선거, 부전패라는 자민당의 책임 방기
이번 이와테(巖手) 현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 유신당, 공산당, ‘생활당과, 야마모토 다로(山本太郞)와 친구들’ 의 야당이 지원한 현직 지사인 닷소 다쿠야(達增拓也) 씨가 무투표로 3선을 달성했다. 헤이세이(平成∙일본의 현재 연호) 시대에 들어서 지사가 무투표로 당선된 사례는 이번이 5번째다. 본래 자민당 현지부연합회와 공명당 현본부가 지원한 전 부흥상 히라노 다쓰오(平野達男) 참의원 의원과의 맞대결이 예상됐다. 그러나 히라노 씨는 고시 2주 전에 “국가의 안보가 최중요 과제로 부상해 현정(縣政)은 논점이 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했다”며 입후보를 단념했다.
19일, 안보관련법안을 심의하는 참의원 특별위원회 첫머리에서 자위대 내부자료에 관해 설명하는 나카타니 겐(中谷元) 방위상. (이즈카 신이치=飯塚晋一 촬영)
|社說|자위대 자료, 국민에게 숨긴 사실
새로운 안보관련법안을 심의하는 참의원 특별위원회가 어제 재개됐다. 초반부터 문제로 불거져 나온 것은 법안성립을 전제해 자위대가 작성한 내부자료였다. 이달 11일 특별위원회에서 공산당의 고이케 아키라(小池晃) 참의원 의원이 이를 폭로한 뒤 심의가 중단됐다. 이 자료에는 일∙미 방위협력을 위한 지침(가이드라인)과 안보법안에 따른 대미지원의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돼 있다. 각각 충분한 논의가 필요한 내용이지만 국회에도 국민에게도 숨겨왔다. 정권의 국회경시, 국민경시의 자세가 다시금 드러났다고 할 수 있다. 자료가 명확하게 나타내고 있는 것은 일본과 미국의 군사적인 ‘일체화’가 한 층 더 진행된다는 방향성이다.
박근혜 대통령(대표촬영)과 아베 신조 총리(자료사진).
|社說|일본과 한국, 역사적인 해에 관계개선을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전후 70년을 맞아 내놓은 담화는 자신의 역사인식을 명확히 하지 않는 등 불충분한 내용이었다. 그중에서도 역사인식 문제가 두 나라 사이에 무겁게 가로놓인 한국에 대해서는 중국에 비해 언급이 적었을 뿐만 아니라 일본이 식민지배를 했다는 사실도 명시하지 않았다. 한국 측에서 다가서려는 모습을 보일 때까지 적극적으로는 나서지 않겠다는 기존의 노선을 관철하고 있는 모습이다. 박근혜 대통령에게서 완고한 자세가 두드러지게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일본이 취할 수 있는 유효한 수단을 강구하지 않는다면 일·한 모두 아시아의 리더로서 그 책임을 추궁당할 수도 있다.
지난 7일, 도쿄 일본은행 본점에서 기자회견하는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총재.
|社說|마이너스 성장…고성장 전망에 기초한 위험스런 정책 목표를 재검토해야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4~6월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일본 경제는 3분기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물가 변동의 영향을 제외한 실질성장률은 지난 분기 대비 0.4% 감소했고, 이러한 추세가 1년간 이어지는 것을 상정한 연율환산으로는 1.6% 감소했다. 회복세에 있다고 보였던 개인 소비는 침체했다. 엔화 약세로 식료품 등의 가격은 인상됐으나 임금이 그만큼 오르지 않아 실질적인 가계 부담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엔저 효과에 따라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던 수출도 6분기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국제정치학자 이종원 씨. (기시쓰 레이=鬼室黎 촬영)
|Views|日·韓 반세기, 국제정치학자 이종원 씨에게 듣는다㊦…누락된 ‘역사문제’, 교섭을 거듭해 공백을 메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지난 14일에 발표한 전후 70년 담화가 한국 측으로서는 만족스럽지 않은 내용이긴 했지만, 교착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한∙일 관계는 더 나빠지지 않고 가까스로 균형이 유지됐다. 국제정치학자이자 와세다(早稻田)대학교 한국학연구소 소장인 이종원 씨(61)는 1965년에 이뤄진 국교정상화가 “냉전과 경제의 논리에 따른 타협의 산물”이라고 지적하면서 시민들 간의 교류가 깊어졌다고 평가했다. 일본에 온 지 30년 남짓이 되는 그는 자신의 체험담을 섞어가며 일본 사민사회의 가치에 관해 이야기했다.
일본 국내에서 처음으로 설치된 국립감염증연구소 무라야마 청사 내부의 BSL-4 대응 시설. (감염연 제공)
|社說|BSL-4 등급 시설, 감염증의 국제적인 거점으로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출혈열 등 세계적으로 전염병의 위협이 늘고 있다. 세계화로 인해 언제 어디에서 어떤 병원체가 습격해 올지 알 수 없다. 이러한 가운데 전염병 연구와 대책에 이바지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설이 일본에서도 운용되기 시작했다. 바로 도쿄도 무사시무라야마(武藏村山)시의 국립감염증연구소(감염연)에 있는 시설이다. 후생노동성이 지난주 일본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생물안전도(Biosafety level) 4’(BSL-4) 등급으로 지정했다. BSL-4 등급 시설은 가장 엄중하게 병원체를 차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시설로, 감염력과 치사율이 높은 바이러스도 취급할 수 있다.
국제정치학자 이종원 씨. (기시쓰 레이=鬼室黎 촬영)
|Views|日·韓 반세기, 국제정치학자 이종원 씨에게 듣는다㊤…누락된 ‘역사문제’, 교섭을 거듭해 공백을 메우자
1965년에 국교를 정상화한 지 올해로 50년을 맞는 일본과 한국. 그러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보상 문제, 역사인식, 다케시마(독도) 관련 영토 문제 등을 둘러싼 대립을 해소하기 위한 실마리는 좀처럼 보이지 않고, 두 나라 사이의 정상회담도 전망이 불투명한 상태다. 한국 출신으로 일본에 온 지 30년 남짓이 되는 국제정치학자이자 와세다(早稻田)대학교 한국학연구소 소장인 이종원 씨(61)는 양국의 국교정상화 과정을 연구해왔다. 이종원 소장은 자신의 체험담을 섞어가며 지난 반세기, 그리고 앞으로의 일·한 관계에 관해 이야기했다.
8월 14일, 국회 앞에서 안보법안에 대해 항의하는 목소리를 높이는 시위 참가자들.(세키타 와타루=關田航 촬영)
|社說|전후 70년에 묻는다…개인을 존중한다는 국가의 약속
제2차세계대전이 끝난 해 가을, 연합군 최고사령부(GHQ)는 일본정부가 시행한 언론통제를 풀었다. 작가 다카미 준(高見順)은 일기에 다음과 같이 남겼다. “자국 정부에 의해 당연히 국민에게 주어져야 했던 자유가 주어지지 않고 자국을 점령한 타국 군대에 의해 처음으로 자유가 주어지다니.” 메이지(明治) 헌법하에서 국민은 주권자인 천황을 받드는 ‘신민’으로 여겨져 그 권리는 법률로 제한됐다. 일본의 항복을 요구한 포츠담선언과 그 후 내려진 GHQ의 인권지령을 거쳐 사람들은 인권이라는 가치에 정면으로 마주하게 됐다.
8월 14일,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전후 70년의 담화를 발표하는 아베 신조 총리. (이즈카 신이치=飯塚晋一 촬영)
|社說|전후 70년 아베 담화, 무엇을 위해 발표했나
도대체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담화였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담화는 전후 70년의 역사를 총괄한다는 면에서 매우 불충분한 내용이었다. 침략과 식민지배. 반성과 사죄. 아베 담화에는 분명 국제적으로도 주목받은 몇 가지의 키워드는 담겨 있었다. 그러나 일본이 침략해 식민지 지배했다는 주어는 얼버무렸다. 반성과 사죄는 역대 내각이 표명한 것으로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이러한 담화는 발표할 필요가 없었다. 아니, 발표해서는 안 됐다. 그런 생각이 다시금 강렬히 든다.
2008년 2월, 인도양 해상에서 파키스탄 해군에게 급유하는 해상자위대 보급선 ‘오우미’. (자료사진)
|社說|‘위헌’ 법제, 제한 없는 병참 임무 내용
지나치게 무제한적인 내용 및 정부가 부여받은 재량의 광범위함에 귀가 의심스러울 뿐이다. 새로운 안보 관련 법안을 둘러싼 참의원 심의에서 자위대가 해외에서 할 수 있는 병참(후방지원)의 내용이 초점이 되고 있다. 최근 며칠간 이뤄진 심의에서 정부가 법률상 타국 군에 대해 가능하다고 설명한 것은 다음과 같다.
가고시마 현 사쓰마센다이 시에 있는 규슈전력 센다이 원전. (자료사진)
|社說|센다이 원전 재가동 앞두고…피난에 대한 불안은 뒷전
원자로 내부의 핵연료가 녹아내려 대량의 방사성물질이 발전소 밖으로 퍼져 나갔다.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로 우리가 목격한 현실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원전의 안전을 담보하는 대책을 ‘5중의 벽’으로 분류해 각국에 요구해 왔다. 그 ‘최후의 벽’이 원전 주변 주민의 피폭을 막는 대책이다. 이를 구체화하는 것이 정부와 지자체의 방재계획과 피난계획이다. 그러나 ‘중대사고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해왔던 일본에서는 다수의 주민이 피난한다는 시나리오도 상정하지 않았다. 실제로 사고가 일어나자 피해 지역은 대혼란에 빠졌다. 그로부터 4년 남짓. 가고시마(鹿兒島)현 사쓰마센다이(薩摩川內)시에 있는 규슈(九州)전력 센다이(川內) 원전이 빠르면 오는 11일에 재가동한다.
8월 6일, 총리관저에서 아베 신조 총리에게 직접 보고서를 제출하는 ‘21세기 구상 간담회’의 니시무로 다이조(西室泰三) 좌장.(자료사진)
|社說|전후 70년 담화, 화해 메시지 담아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전후 70년 담화에 대해 검토해온 전문가 간담회가 보고서를 정리했다. 이를 바탕으로 총리는 조만간 담화를 발표할 것이다. 전후 50년을 맞아 식민지배와 침략을 명기하고 이에 대한 반성과 사죄를 담아 발표된 무라야마 담화에 대해, 총리는 6일에도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한다”고 말했다. 듣는 이의 마음에 와 닿지 않으면 담화를 내는 것은 의미가 없다. 구체적인 단어를 통해 ‘계승한다’는 점을 명확히 해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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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29일 오후 4시 반(일본시각 30일 오전 5시 반), 워싱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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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서울에서 쓰는 편지’ ⑭ ‘사슴뿔’로 체력 회복, 인연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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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일 좋은 일만 있으란 법이 없다.10월 초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초대받아 반짝이는 여배우들을 바라본 건 좋았는데, 비 내리던 조용필 콘서트(연재⑬ 참조)에 이어 이 행사도 야간에 야외라 안 떨어지던 코감기를 악화시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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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 열차를 이용하거나, 철도 비품을 빼곡히 장식하거나, 기차모형이 달리는…. 실제로 기차를 타지 않아도 철도여행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음식점을 찾는 손님이 늘고 있다. 도쿄 내에서 인기 있는 가게와 새 오픈한 가게를 찾아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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