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의 향기를 즐길 수 있는 고치산 시만토 노송나무 도마.
|착한 명품 백과| 고치 현의 고급 목재가 탄생시킨 ‘도마를 초월한 도마’…시만토 노송나무 도마
고치(高知)현을 흐르는 시만토(四万十)강은 일본의 마지막 청류(淸流)라고 불린다. 총 길이 196킬로미터의 물줄기가 산과 산 사이를 휘감고 나와 태평양으로 흘러들어간다. 맑고 풍부한 물이 주는 혜택을 누리는 숲에는 전국적으로도 그 이름이 알려진 노송나무와 삼나무가 자라고 있다. 고치 현의 명물인 노송나무는 세월이 지날수록 광택이 살아난다. 고급 목재로서 소중히 여겨져 오사카 성이나 니시혼간지(西本願寺∙교토의 대표 사찰)와 같은 중요한 건축물을 복구할 때도 활용되고 있다.
1000년 전통이 탄생시킨 도사 와시. 얇으면서도 강하다.
|착한 명품 백과| 떨어지는 물로 물방울을 아로새긴다…두께 0.03밀리미터의 종이를 만드는 장인의 기술, 도사 와시
두께가 0.03밀리미터에 불과하지만 좀처럼 찢어지지 않고 보습성도 뛰어나다. 도사(土佐) 와시(和紙‧일본전통종이)는 일본의 헤이안(平安)시대(792~1192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전통을 지닌다. 두루마리 휴지를 다룬 지난해 12월 27일 자 기사에서도 소개했듯이 고치(高知)현은 종이의 원료가 되는 양질의 ‘닥나무’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청류(淸流) 그 자체인 니요도(仁淀)강이 흐르고 있어 원료를 배합하는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맑은 물도 풍부하다.
일본어판이 간행되는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일본편.
유홍준 씨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이달부터 日서 출간
한국의 미술사학자가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한 시리즈 책의 일본어판이 간행된다. 무대는 고대부터 한반도와의 관계가 깊었던 규슈(九州)와 나라(奈良)로, 한국에서는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로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이한 일본과 한국. “서로 상대방의 문화를 알고 존중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책이 바다를 건넌다.
나노카 씨와 시청자의 아바타.(동영상 사이트 ‘SHOWROOM’)
인터넷상에서 라이브를 감상하고 ‘아이템’ 던져 응원…日 동영상 사이트 ‘SHOWROOM’
무명 아이돌이나 아티스트들이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동영상 사이트 ‘SHOWROOM’이 화제다. 시청자가 구입한 가상 통화로 얻은 아이템을 새전(賽錢‧신령이나 부처에게 바치는 돈)처럼 던져넣으면 그 금액이 일정한 비율로 공연자에게 환원된다. 꿈을 좇는 사람과 그를 지원하고자 하는 사람을 잇는 가상 공간은 실제 라이브에 지지 않는 열기를 보이고 있다.
폰즈간장 ‘유즈노무라’.
|착한 명품 백과|작은 마을에서 대히트 조미료가… 폰즈간장 ‘유즈노무라’
고치(高知)현의 산간 지역에 있는 인구가 1000명이 채 안 되는 마을 우마지무라(馬路村). 철도도 편의점도 없는 작은 마을이지만, 전국에 그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다. 특산품인 유자를 사용한 다채로운 상품 덕분에 일약 유명세를 타게 된 것이다. 조미료부터 음료, 심지어 화장품까지 다양한 종류의 상품이 있는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이번에 소개하는 폰즈간장 ‘유즈노무라’(ゆずの村)다.
개그 콤비 ‘바쿠쇼몬다이’.
일본 유명 개그 콤비의 정치인을 소재로 한 개그, NHK에서 거부
일본의 유명 개그 콤비 ‘爆笑問題’(바쿠쇼몬다이∙폭소 문제)가 7일 새벽에 방송된 TBS의 한 라디오 방송에서, NHK의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당시 사전에 준비한 정치인에 관한 개그를 방송국 측이 채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라디오 프로그램에 따르면, NHK 프로그램의 방송 전에 스태프에게 (준비한) 개그 소재를 보여주었을 때 정치인을 대상으로 한 개그는 전부 방송할 수 없다는 판단이 내려졌다고 한다.
무라카미 하루키 씨.
무라카미 하루키, 독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기간 한정 사이트 개설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씨가 독자로부터 질문을 받고 이에 답변하는 사이트 ‘무라카미 씨가 있는 곳’(村上さんのところ)이 15일 오후부터 기간 한정으로 개설된다. 신초샤(新潮社)가 운영하는 이 사이트는 무라카미 씨에게 상담하고 싶은 것, 고민거리 등을 오는 31일까지 모집해 이에 대해 무라카미 씨가 답변한 내용을 3월 말까지 공개한다. 무라카미 씨는 이전에도 아사히신문사가 운영한 공식 홈페이지 ‘무라카미아사히도’(村上朝日堂) 등을 통해 질문에 답변해 왔지만, 인터넷상에서 독자들과 교류하는 것은 9년 만이다. 무라카미 씨가 “오랜만에 독자들과 교류하고 싶다”고 결심해 갑작스럽게 사이트 개설이 결정됐다고 한다.
횻토코와 오카메가 그려진 베쿠하이.
|착한 명품 백과| 권커니 잣거니 호쾌하게…흥을 돋우는 술잔과 깔끔하고 달지 않은 사케 ‘센추핫사쿠’
입을 삐죽 내민 유머러스한 표정의 ‘횻토코’와 뺨이 붉게 물든 보동보동한 ‘오카메’. 신년 제1탄인 이번 착한 명품 백과에서는 고치(高知)의 전통 술잔인 ‘베쿠하이’(可杯)와 깔끔하고 달지 않은 맛으로 고치의 대표적인 사케(일본술) ‘센추핫사쿠’(船中八策)를 다룬다.
선행 도입한 보컬로이드로 작곡하는 시코쿠대학교 학생들.
日 전문대학, 올봄 ‘보컬로이드’ 전문 코스 신설
가상 아이돌 ‘하츠네 미쿠’(初音ミク)를 탄생시킨 것으로 유명한 음성 합성 소프트웨어 보컬로이드. 이 기술을 이용해 음악제작을 배울 수 있는 코스가 올봄, 음악계열 전문대학에 신설된다. 학교 측에 따르면 보컬로이드를 다루는 코스가 대학에 생기는 것은 일본 국내에서 처음이다. 제조업체도 교육현장으로 보컬로이드를 도입시키기 위해 힘을 쏟기 시작했다.
체호프의 ‘갈매기’를 일본 통치 시절의 조선으로 번안한 무대 ‘가모메’(갈매기). (이시카와 유코=石川夕子 씨 촬영)
식민지시대의 조선을 무대로 한 ‘가모메’, 깊어지는 日∙韓 연극인의 관계
1970년대에 태어난 일본과 한국의 연극인이 두 나라의 근대사를 다루는 작품에 참여하고 있다. 역사인식 등을 둘러싸고 국가 간 긴장관계가 이어지고 있지만, 1990년대에 연극제 참가 등에서부터 시작된 교류가 쌓인 것이 젊은 세대의 도전을 밀어주고 있다.
워터마크를 넣은 화장지가 예쁘게 포장돼 있다.
|착한 명품 백과|日 수제 와시 제조법이 화장실에도… 워터마크를 넣은 두루마리 휴지
두루마리 휴지는 화장실에서 사용된 뒤 변기에 버려진다. 그런 덧없어 보이는 제품에도 전통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울창한 삼림에 둘러싸여 있으며 맑은 강이 흐르는 풍부한 자연의 혜택을 받은 일본 고치(高知)현에서는 수제 와시(和紙‧일본전통종이) 제작 기술이 발달했다. 현대에 와서 와시의 수요는 줄어들었지만, 고치 현 사람들은 전통을 고수하는 태도를 중시하면서 틈새를 겨냥한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어 냈다.
아사히신문
日 음악 시장, 고음질 음원 서비스 하이 레졸루션에 기대… ‘음 정보량 CD의 3~7배’
‘CD보다 고음질’을 장점으로 내세우는 하이 레졸루션(고해상도) 음원이 주목받고 있다. 뮤지션도 듣는 사람도 납득할 수 있는 고음질 음원 데이터로, 침체하고 있는 음악 산업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이라는 높은 기대감과 함께 이에 대응하는 작품들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라이브 콘서트를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도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음원의 보급을 지지하고 있다.
깊이 있는 주홍색이 특징적인 나루코.
|착한 명품 백과| 열기 넘치는 ‘요사코이’ 춤의 장단을 맞추다…고치 시 전통 타악기 ‘나루코’
화려한 의상을 입은 댄서들이 멋지게 포즈를 잡으며 흐트러짐 없는 안무로 춤을 춘다. 매년 8월에 고치(高知)시에서 개최되는 ‘요사코이 마쓰리’(よさこい祭り)에는 총 200팀, 약 2만 명이 참가해 무대와 거리에서 열기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활기찬 함성과 함께 독특한 타악기인 나루코(鳴子)를 양손에 들고 치며 탁탁 소리를 낸다.
세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마키에 만년필.
日 100년 전통의 마키에 만년필 자료관 개관
일본 최대의 필기구류 제조업체인 파일럿 코퍼레이션(Pilot Corporation)이 도쿄의 서쪽 근교인 가나가와(神奈川)현 히라쓰카(平塚)시에 ‘마키에(蒔繪) 만년필 전시 자료관’을 설립한다. 이는 창업 당시부터 전 세계를 매료시킨 주력 상품이다. 자료관은 붉은 벽돌로 이루어진 벽이 특징적인 다이쇼(大正)시대(1912~1926)의 건물로 역사 애호가들의 주목을 받을 듯하다.
파이낸셜타임즈의 데이비드 필링 아시아판 편집장. (아소 겐=麻生健 촬영)
표류하는 일본에서 발견된 재생의 맹아… 英 저널리스트 ‘일본, 상실과 재기의 이야기’ 출간
버블 붕괴 이후 표류하고 있는 듯한 일본에 대해 영국인 저널리스트가 논평한 책 ‘일본, 상실과 재기의 이야기’(일본어판 제목)가 간행됐다. 동일본대지진을 계기로, 이전에도 큰 국난(國難)을 극복해온 역사를 가진 일본의 모습을 영어권에 소개해 화제를 모은 책이다. 저자는 영국의 경제신문 파이낸셜타임즈의 데이비드 필링 아시아판 편집장이다. 그의 눈에 비친 지금의 일본은 어떤 모습일까.
세일러문과 콜라보레이션한 카페.
여성 오타쿠의 성지 日 이케부쿠로를 찾다
오토메(여성 오타쿠의 총칭)의 성지로 불리는 도쿄 이케부쿠로(池袋)가 활기를 더하고 있다. 이케부쿠로 역 근처에 새로운 가게가 연이어 개업하고, 코스프레 이벤트도 성황리에 이뤄지고 있다. 활기로 넘치는 이곳 성지를 찾아갔다.
교부이노우에류의 당주에게 인사하기 위해 자택을 방문한 게이코와 마이코들. (도무라 노보루=戶村登 촬영)
교토의 봄맞이 준비, 게이샤의 신년 문안 인사로 출발
교토의 가가이(花街∙요정 밀집지역)에서 지난 13일, 게이코(藝子∙게이샤)와 마이코(舞妓∙견습 게이샤)들이 자신들에게 전통무용을 가르쳐준 스승을 찾아가 한 해 동안의 답례와 신년 인사를 하는 ‘고토하지메’(事始め)를 시작으로 신년맞이 준비에 들어갔다.
가쓰오부시와 전용 대패.
|착한 명품 백과|드넓은 바다의 은혜, 향기로운 풍미…고치 현의 가쓰오부시와 전용 대패
일본 시코쿠(四國) 지방에 위치한 고치(高知)현은 태평양에 접해 있어, 명승지로 알려진 가쓰라하마(桂濱)에서는 밀려오는 큰 파도를 바라볼 수 있다. 먼바다를 마주하고 있다는 지리적 특성 때문인지 고치 현 사람들은 붙임성이 있고 개방적이며 자유를 중시하는 기질을 지니고 있다. 에도(江戶)시대(17세기 초~19세기 중반)의 봉건제에서 메이지(明治)유신을 통한 근대화로 나아가는 국가적인 변혁을 주도한 젊은 리더 사카모토 료마(坂本龍馬)는 이 지역에서 나고 자랐다. 다수의 일본인이 영웅으로 인정하는 료마 외에도 많은 정치가나 기업가가 고치 현에서 배출됐다.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하는 독일인 커플.
日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 외국인 관광객에게 질문 “YOU는 왜 찍어?”
신호가 파란 불로 바뀐다. 많을 때는 한 번에 3000명이 건넌다는 도쿄 시부야(澁谷)의 스크램블 교차로. 최근 몇 년 사이에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몰려들어 사진이나 동영상 찍기에 열을 올리는 유명한 관광명소가 됐다. 외국인을 밀착 취재하는 일본의 인기 TV 프로그램명을 빌려와 “YOU는 왜 찍어?”라고 물어봤다.
박력 있는 얼굴의 도깨비기와.
|착한 명품 백과| 장인의 탁월한 기술이 빚어낸 조형미…용맹한 얼굴의 도깨비기와
뿔이 크게 솟아나 있고 눈썹이 치켜 올라간 박력 있는 얼굴…. 군마(群馬)현의 전통공예인 도깨비기와의 특징이다. 200년 넘는 옛날 전통방식 그대로 손으로 직접 조각해 제작한다. 시대를 초월해 가옥의 지붕 위에서 인간 세상을 내려다보며 액막이로써 귀중히 여겨져 왔다.
이중섭이 부인 마사코에게 보낸 편지. 영화의 한 장면에서 (©덴쿠=天空/아시아영화사/우즈마사=太秦)
이중섭과 그의 일본인 아내의 사랑을 다룬 다큐멘터리 13일 개봉 – 사카이 감독 “한∙일 관계가 삐걱거리는 시기일수록”
불혹의 나이에 요절한 천재 화가 이중섭(1916-1956). 그의 아내이자 올해 93세를 맞은 야마모토 마사코(山本方子∙한국이름 이남독)의 삶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두 개의 조국, 하나의 사랑 – 이중섭의 아내’(원제: ふたつの祖国、ひとつの愛 イ・ジュンソプの妻∙한국어 제목은 미정)가 오는 13일 도쿄에서 개봉한다.

특집 / 연재

프로메테우스의 덫

|프로메테우스의 덫|일본에 대한 불신⑮完 미국의 위기감은 계속됐다

January 17, 2013

2011년 3월 29일 오후 4시 반(일본시각 30일 오전 5시 반), 워싱턴.

서울에서 쓰는 편지

|칼럼| ‘서울에서 쓰는 편지’ ⑭ ‘사슴뿔’로 체력 회복, 인연에 감사

November 07, 2013

세상일 좋은 일만 있으란 법이 없다.10월 초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초대받아 반짝이는 여배우들을 바라본 건 좋았는데, 비 내리던 조용필 콘서트(연재⑬ 참조)에 이어 이 행사도 야간에 야외라 안 떨어지던 코감기를 악화시키고 말았다.

일본 보물찾기

일본 보물찾기 / 도심에서 맛보는 기차여행

July 17, 2012

은퇴한 열차를 이용하거나, 철도 비품을 빼곡히 장식하거나, 기차모형이 달리는…. 실제로 기차를 타지 않아도 철도여행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음식점을 찾는 손님이 늘고 있다. 도쿄 내에서 인기 있는 가게와 새 오픈한 가게를 찾아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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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회사원 / 정체를 밝혀낸 컴퓨터 바이러스 2만 개

June 15, 2012

시만텍 재팬 바이러스 분석부문 하야시 가오루(林薰)씨(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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