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포지엄에 참가한 학생들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나쓰메 소세키의 작품명을 써 달라고 했다. ‘마음’을 선택한 참가자(왼쪽에서 두 번째)는 “작품에 나오는 ‘사랑은 죄악이야’라는 대사는 해외에서도 유명하다”고 말했다. (우치다 히카루=內田光 촬영)
일본의 문호 나쓰메 소세키, 대표작 ‘마음’ 연재 100주년… 한국에서는 전집 발간
정확히 100년 전 4월 20일,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의 대표작 ‘마음’이 아사히신문을 통해 연재되기 시작됐다. 연재 100주년을 기념해 18일부터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는 미국 연구자들이 기획한 ‘소세키의 다양성’을 주제로 한 국제 심포지엄이 개최 중이다. 국내외 연구자와 학생들 100명이 모여 3일 동안 소세키에 대해 다방면에 걸쳐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하기야키 부부 찻잔.
|착한 명품 백과| 400년 전 바다 건너 일본으로… 아련한 색조의 소박한 멋 도자기 ‘하기야키’
한반도와 마주하는 해안에 위치해 대륙과 이어주는 현관 역할을 해 온 일본 야마구치(山口)현. 그 서쪽 끝 항구 도시인 시모노세키(下關)와 부산 사이에는 이미 100년도 더 전부터 정기 여객선이 취항했다. 이곳 야마구치를 거쳐 사람과 물자가 오갔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중세 시대 야마구치 일대를 다스리던 영주 오우치(大內)씨는 자신을 백제 귀족의 자손이라 칭했다고도 한다. 이번 착한 명품 백과에서는 이처럼 한국과 연고가 깊은 야마구치 현의 명품을 소개하려 한다.
18일 오전 0시 3분, 발매된 무라카미 하루키 씨의 단편집을 손에 들고 미소 짓는 사람들.(야기 다카하루=矢木隆晴 촬영)
무라카미 하루키 새 단편집 발매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씨의 9년 만의 단편집 ‘여자가 없는 남자들’(원제: 女のいない男たち)이 오늘(18일) 발매됐다. 자정부터 판매를 시작한 도쿄도의 심야영업 서점 안은 한시라도 빨리 책을 사려고 몰린 팬들로 북적거렸다. 전 6편 중 1편은 미발표작이다. 사전예약도 쇄도해 담당 출판사인 ‘분게이슌주’(文藝春秋)는 이미 30만 부를 발행하기로 했다.
히데히라누리의 칠기 과자 그릇.
|착한 명품 백과|평온을 기원한 영주의 염원이 살아 숨 쉬는 ‘히데히라누리’ 칠기
일본의 독자적인 문자인 히라가나 등 국풍(國風) 문화가 탄생한 헤이안(平安)시대(8~12세기). 이 시대 후기에는 이와테(巖手)의 히라이즈미(平泉)를 중심으로 금빛 찬연한 불교문화가 번성했다. 금색은 불교 사상 중 하나로, 빛으로 뒤덮인 세계라는 극락정토를 연상시킨다. 이와테는 금과 옻의 생산지로 알려져 왔지만, 현재 금은 채굴되지 않고 옻은 여전히 일본 최대 생산량을 자랑한다.
즌다모치.
|착한 명품 백과| 서민들의 소박한 전통의 맛 ‘즌다모치’
이와테(岩手)가 위치한 도호쿠(東北)지방에서 서민들의 과자로 사랑받고 있는 즌다모치(ずんだ餠). 삶은 풋콩을 으깨 갈아서 만든 소를 떡에 올려 먹으면 적당히 달짝지근한 콩내가 입안 가득 은은하게 퍼진다.
오멸 감독.
영화 ‘지슬’ 일본에서 개봉…오멸 감독 “사람들의 보편적 삶을 다뤘다”
한국영화로써 처음으로 미국 선댄스 영화상에서 최고상을 받은 영화 ‘지슬’이 지금 일본에서 개봉 중이다. 마침 내일 ‘제주 4.3 사건’이 일어난 지 66주년을 맞이한다. 일본 개봉을 앞두고 도쿄를 방문한 오멸 감독에 ‘지슬’과 신작 ‘하늘의 황금마차’에 대해 물었다.
전국적으로 지명도가 높은 ‘모리오카 냉면’.
|착한 명품 백과| 한반도에서 온 향토 요리, 모리오카 냉면
이와테(岩手)현의 중심지인 모리오카(盛岡)는 면 요리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전국적으로 유명한 것이 모리오카 냉면이다. 한반도 어디에서든 맛볼 수 있는 바로 그 냉면이다. 일본에서는 흔치 않던 쫄깃한 면을 모리오카가 받아들이며 향토 요리로 자리잡게 됐다.
남부철기 무쇠주전자.
|착한 명품 백과|역사의 무게가 담긴 이와테의 남부철기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의 이와테(岩手)현은 민화의 고장으로 유명하다. '갓파' 등 요괴에 얽힌 괴담이 전해지며, 이러한 환상적인 세계관은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적지 않다. 한편, 변방의 땅으로 내몰린 주민들은 가난과 싸우며 살아왔다. 교토와 오키나와(沖繩)에 이어 이번에는 동일본대지진 발생 당시 쓰나미로 큰 피해를 입은 이와테를 다루려 한다.
류큐 유리공예로 만든 컵.
|착한 명품 백과|빈 콜라병이 예술품으로 ‘류큐 가라스’
제2차세계대전 당시 지상전이 벌어진 오키나와에 미군의 주둔은 계속됐다. 그들은 마치 ‘총검과 불도저’를 연상케 하는 강제적인 방식으로 주민들의 민가와 논밭을 빼앗아 차례로 기지로 둔갑시켰다. 그렇게 미군이 주둔하면서 오키나와에는 미국 문화도 함께 흘러들어 왔는데, 이를 대표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코카콜라다. 오키나와 사람들은 빈 콜라병 하나도 소중히 여겨 가운데를 잘라 밑부분을 컵으로 활용했다. 가난하고 물자가 부족했던 오키나와에서는 모든 것이 귀중했기 때문이다.
아와모리 잔파(가운데), 구스(오른쪽), 반시뱀주.
|착한 명품 백과|일본 소주의 기원…오키나와 명주 아와모리
부드러운 맛을 자랑하는 오키나와(沖繩)의 특산주 아와모리(泡盛). 일본 소주의 기원이라고도 불리는 이 술은 태국 쌀을 원료로 검은 누룩균을 이용해 만드는 증류주로, 그 주조기술은 14~15세기에 동남아시아와 중국의 푸젠(福建)에서 오키나와로 전해졌다. 소주와는 조금 다른 독특한 풍미를 지닌 오키나와 명품 중 하나로 와인처럼 숙성 과정을 거쳐 단맛이 풍부하고 향기가 뛰어난 ‘구스’(古酒)가 된다.
사토 마사루 씨.
‘반지성주의’에 대한 경종, 계속되는 정치적 문제 발언에 대한 논의
‘반지성주의’라는 단어를 사용한 평론이 논단에서 주목을 모으고 있다. ‘비(非)지성’도 ‘무(無)지성’도 아닌 ‘반(反)지성’. 정치적으로 문제 있는 발언이 속출하는 현 상황을 분석, 비판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오키나와 사람들이 애용하는 고무 샌들 시마조리.
|착한 명품 백과| 개성 넘치는 다채로운 고무 샌들 ‘시마조리’
여름철에 흔히 볼 수 있는 고무 샌들. 아열대 지역인 오키나와(沖繩) 주민들은 ‘시마조리’(島ぞうり)라는 고무 샌들을 즐겨 신는다. 원래는 야자수 잎 등으로 엮어 만든 샌들을 신었는데 오키나와가 미국 시정하에 있었던 1950년대부터 고무로 만든 샌들이 보급됐다. 쇠 부스러기가 길가에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서 튼튼한 고무를 선호한 듯하다.
엷은 빛깔의 컵받침.
|착한 명품 백과| 섬 자연을 활용한 오키나와 주민의 지혜, 붉은 기와 컵받침
오키나와에는 붉은빛이 감도는 토양이 펼쳐진다. 적토라 불리는 점토질 흙으로, 이것을 회색빛 흙과 섞어 구워낸 것이 착한 명품 백과에서도 자주 다뤄온 붉은 기와다. 흡수성이 뛰어나 장마철에 내린 비를 기와가 머금어 무더운 한여름에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다. 그야말로 오키나와 자연의 은혜를 활용한 섬 사람들의 지혜다.
12일, 도쿄에서 열린 콘서트 전의 박규희.
한•일 클래식 기타계 기대주 박규희 씨 한국 정식 데뷔…20일 서울 공연
한국과 일본 클래식 기타계의 ‘공동 재산’인 박규희 씨가 이달 20일 서울 금호아트홀에서 공연을 펼친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열린 몇 차례 이벤트에 참가해 연주한 적이 있지만, 이번 공연은 한국 데뷔 음반인 ‘스페인여행’(Spanish Journey)과 ‘최후의 트레몰로’(El Ultimo Tremolo)의 발표에 맞춰 선보이는 첫 공연이다.
여러 제조업체에서 판매하는 페트병 산핀차.
|착한 명품 백과| 더위야 물렀거라! 오키나와 특산 ‘산핀차’
아열대 기후인 오키나와(沖繩)의 연평균 기온은 약 23도. 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는 8월에는 기온이 29도까지 올라, 무더위에 녹초가 되기도 한다. 이럴 때, 상쾌한 재스민 향이 감도는 오키나와 특산 ‘산핀차’(さんぴん茶)를 마시며 잠시 느긋한 기분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
서점에서는 중국과 한국에 관한 책과 함께 태평양전쟁을 되돌아보는 서적도 비치돼 있다.
日 서적 트렌드 ‘嫌中憎韓’…서점에 전용코너 마련, 주간지 특집기사로 자주 등장
‘혐중증한’(嫌中憎韓)이 일본 출판업계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베스트셀러 중에는 한국 및 중국을 비난하는 작품이 줄지으며 주간지에도 양국을 야유하는 제목의 기사들이 눈에 띈다.
오키나와를 지키는 수호신 시사 장식.
|착한 명품 백과| 바다를 넘어 나라를 잇는 수호신 시사
오키나와(沖繩)에 가면, 붉은 기와가 얹어진 민가 지붕에 해태가 장식된 것이 눈에 띌 것이다. 오키나와 말로 ‘시사’라 부르며, ‘사자’에서 온 말이다. 시사는 액막이 역할을 하는 수호신으로 오키나와 사람들에게 소중히 여겨지고 있다. 언뜻 보기에 무서울 것 같지만, 어딘지 애교 있는 표정도 매력 있다.
화려한 여성용(왼쪽)과 살짝 시크한 느낌의 남성용 가리유시 셔츠.
|착한 명품 백과|트로피컬한 전통의상, 가리유시 셔츠
하와이의 알로하셔츠를 연상시키는 오키나와 유래의 ‘가리유시(かりゆし)셔츠’. 보기에는 캐주얼하지만 오키나와에서는 정장으로 인정받고 있어 경찰관처럼 제복을 입는 직종 외에도 대부분의 직장인이 입고 있다.
종이 포장과 레토르트 포장의 타코라이스.
|착한 명품 백과|치유의 섬 오키나와, 역사가 만들어낸 찬푸루 문화 ‘타코라이스’
일본다움이 시작되는 곳, 옛 도읍 교토에서 훌쩍 이동해 이번에는 일본 최남단에 위치한 ‘치유의 섬’ 오키나와(沖繩)의 상품들을 소개한다. 도쿄에 있는 안테나숍 ‘긴자 와시타 숍’에서 ‘착한 명품’을 선정해 봤다.
‘고토인형’(왼쪽)과 ‘쓰보미’.
|착한 명품 백과| 교토 미인의 진수를 담은 교토 도자기 인형
일본에는 이상적인 남녀 궁합으로 ‘교온나니 아즈마오토코’ (京女に東男)라는 말이 있다. 여성은 단아하고 화사한 교토에서 자란 여성이, 남성은 든든하고 대범한 도쿄를 중심으로 한 간토(關東) 출신 남성이 좋다고 전해져 왔다. 한반도로 치자면 ‘남남북녀’쯤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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