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마키에 만년필.
日 100년 전통의 마키에 만년필 자료관 개관
일본 최대의 필기구류 제조업체인 파일럿 코퍼레이션(Pilot Corporation)이 도쿄의 서쪽 근교인 가나가와(神奈川)현 히라쓰카(平塚)시에 ‘마키에(蒔繪) 만년필 전시 자료관’을 설립한다. 이는 창업 당시부터 전 세계를 매료시킨 주력 상품이다. 자료관은 붉은 벽돌로 이루어진 벽이 특징적인 다이쇼(大正)시대(1912~1926)의 건물로 역사 애호가들의 주목을 받을 듯하다.
파이낸셜타임즈의 데이비드 필링 아시아판 편집장. (아소 겐=麻生健 촬영)
표류하는 일본에서 발견된 재생의 맹아… 英 저널리스트 ‘일본, 상실과 재기의 이야기’ 출간
버블 붕괴 이후 표류하고 있는 듯한 일본에 대해 영국인 저널리스트가 논평한 책 ‘일본, 상실과 재기의 이야기’(일본어판 제목)가 간행됐다. 동일본대지진을 계기로, 이전에도 큰 국난(國難)을 극복해온 역사를 가진 일본의 모습을 영어권에 소개해 화제를 모은 책이다. 저자는 영국의 경제신문 파이낸셜타임즈의 데이비드 필링 아시아판 편집장이다. 그의 눈에 비친 지금의 일본은 어떤 모습일까.
세일러문과 콜라보레이션한 카페.
여성 오타쿠의 성지 日 이케부쿠로를 찾다
오토메(여성 오타쿠의 총칭)의 성지로 불리는 도쿄 이케부쿠로(池袋)가 활기를 더하고 있다. 이케부쿠로 역 근처에 새로운 가게가 연이어 개업하고, 코스프레 이벤트도 성황리에 이뤄지고 있다. 활기로 넘치는 이곳 성지를 찾아갔다.
교부이노우에류의 당주에게 인사하기 위해 자택을 방문한 게이코와 마이코들. (도무라 노보루=戶村登 촬영)
교토의 봄맞이 준비, 게이샤의 신년 문안 인사로 출발
교토의 가가이(花街∙요정 밀집지역)에서 지난 13일, 게이코(藝子∙게이샤)와 마이코(舞妓∙견습 게이샤)들이 자신들에게 전통무용을 가르쳐준 스승을 찾아가 한 해 동안의 답례와 신년 인사를 하는 ‘고토하지메’(事始め)를 시작으로 신년맞이 준비에 들어갔다.
가쓰오부시와 전용 대패.
|착한 명품 백과|드넓은 바다의 은혜, 향기로운 풍미…고치 현의 가쓰오부시와 전용 대패
일본 시코쿠(四國) 지방에 위치한 고치(高知)현은 태평양에 접해 있어, 명승지로 알려진 가쓰라하마(桂濱)에서는 밀려오는 큰 파도를 바라볼 수 있다. 먼바다를 마주하고 있다는 지리적 특성 때문인지 고치 현 사람들은 붙임성이 있고 개방적이며 자유를 중시하는 기질을 지니고 있다. 에도(江戶)시대(17세기 초~19세기 중반)의 봉건제에서 메이지(明治)유신을 통한 근대화로 나아가는 국가적인 변혁을 주도한 젊은 리더 사카모토 료마(坂本龍馬)는 이 지역에서 나고 자랐다. 다수의 일본인이 영웅으로 인정하는 료마 외에도 많은 정치가나 기업가가 고치 현에서 배출됐다.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하는 독일인 커플.
日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 외국인 관광객에게 질문 “YOU는 왜 찍어?”
신호가 파란 불로 바뀐다. 많을 때는 한 번에 3000명이 건넌다는 도쿄 시부야(澁谷)의 스크램블 교차로. 최근 몇 년 사이에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몰려들어 사진이나 동영상 찍기에 열을 올리는 유명한 관광명소가 됐다. 외국인을 밀착 취재하는 일본의 인기 TV 프로그램명을 빌려와 “YOU는 왜 찍어?”라고 물어봤다.
박력 있는 얼굴의 도깨비기와.
|착한 명품 백과| 장인의 탁월한 기술이 빚어낸 조형미…용맹한 얼굴의 도깨비기와
뿔이 크게 솟아나 있고 눈썹이 치켜 올라간 박력 있는 얼굴…. 군마(群馬)현의 전통공예인 도깨비기와의 특징이다. 200년 넘는 옛날 전통방식 그대로 손으로 직접 조각해 제작한다. 시대를 초월해 가옥의 지붕 위에서 인간 세상을 내려다보며 액막이로써 귀중히 여겨져 왔다.
이중섭이 부인 마사코에게 보낸 편지. 영화의 한 장면에서 (©덴쿠=天空/아시아영화사/우즈마사=太秦)
이중섭과 그의 일본인 아내의 사랑을 다룬 다큐멘터리 13일 개봉 – 사카이 감독 “한∙일 관계가 삐걱거리는 시기일수록”
불혹의 나이에 요절한 천재 화가 이중섭(1916-1956). 그의 아내이자 올해 93세를 맞은 야마모토 마사코(山本方子∙한국이름 이남독)의 삶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두 개의 조국, 하나의 사랑 – 이중섭의 아내’(원제: ふたつの祖国、ひとつの愛 イ・ジュンソプの妻∙한국어 제목은 미정)가 오는 13일 도쿄에서 개봉한다.
발표된 ‘미슐랭 가이드 도쿄 2015’. (야스토미 요시히로=安富良弘 촬영)
미슐랭 도쿄 2015 발표, 서민의 맛에 서광…닭전골요리와 라멘도
프랑스 타이어 업체 미슐랭은 2일, 별 개수로 음식점과 숙박시설의 등급을 매기는 ‘미슐랭 가이드 도쿄 2015’에 게재할 점포를 발표했다. 최고평가인 별 3개를 획득한 점포는 총 12개 점포로 작년보다 두 점포 줄었다. 미슐랭 레스토랑 가이드가 일본에 상륙한 지 8년째. 처음에는 도쿄 중심지에 있는 ‘프랑스 요리’와 와쇼쿠(和食∙일식) 중에서도 ‘초밥’(스시)에 대한 높은 관심이 ‘편중’이라고도 했으나 해를 거듭하면서 지역도 장르도 확대돼, 2014년판부터 별로 등급을 매기지는 않는 ‘코스트 퍼포먼스’(가격 대비 맛과 서비스 등의 만족도)가 좋은 점포에 대해 ‘빕 그루망’(Bib Gourmand) 마크를 채용했다.
노마 히데키 교수와 김승복 사장(오른쪽).
한국어 권위자, 노마 히데키 교수 편저 ‘한국의 知를 읽다’ 日 파피루스상 수상
일본을 대표하는 언어학자인 노마 히데키(野間秀樹) 메이지가쿠인(明治學院)대학교 객원 교수가 편집자를 맡은 ‘한국의 知(지)를 읽다’(원제: 韓国・朝鮮の知を読む)가 세키(關)기념재단이 주최하는 올해의 파피루스상으로 결정됐다. 파피루스상은 학문과 사회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 출판물에 그 업적을 기려 수여되는 상이다. 이 책은 일본과 한국의 작가, 학자, 언론인 등, 약 140명이 한국‧조선의 지에 가까워지기 위한 5권의 서적을 추천하고 책의 개요와 추천이유를 설명하는 내용이다. 11월 14일에 수상식이 있었다.
섬세한 나뭇결과 하얀 빛깔이 돋보이는 오동나무로 만든 도마와 냄비받침.
|착한 명품 백과|가벼움, 편리함, 아름다움의 삼박자 갖춘 천연소재 생활용품…오동나무로 만든 도마와 냄비받침
일본의 어떤 지방에서는 여자아이가 태어나면 오동나무의 묘목을 심는 풍습이 있었다. 아이와 함께 성장한 나무를 딸이 시집을 갈 시기가 오면 장롱으로 만들어 혼수품으로 시댁에 들려 보낸다. 비중이 작은 오동나무는 가볍고 탄력성이 있어 사용하기 편리하며 수분을 잘 흡수하지 않아 젖어도 금세 마른다. 소중한 기모노(着物)를 보관하는 장롱 만들기에 가장 적합한 재질인 오동나무는 사람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록이 결정돼 축하박을 터뜨리며 기뻐하는 와시 제작 관계자들. (니시하타 시로=西畑志朗 촬영)
日 전통 종이 ‘와시’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록
‘와시, 일본의 전통 종이 제작 기술'이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지난 27일 등재가 정식으로 결정됐다는 소식에 시마네(島根)현의 ‘세키슈한시’(石州半紙), 기후(岐阜)현의 ‘혼미노시’(本美濃紙), 사이타마(埼玉)현의 ‘호소카와시’(細川紙) 등 와시 생산지는 기쁨에 휩싸였다. 전통적인 제조법이나 지역 전체가 기술을 지키려는 노력이 평가받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정부 간 위원회에서 채택됐다.
다니자키 준이치로가 마쓰코에게 보낸 1933년 5월 20일 자 편지. 결혼을 앞두고 “아무쪼록 옆에서 시중들게 해 주십시오”라고 쓴 이 편지에서, ‘춘금초’를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충복이 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주오코론신샤 제공)
日 문인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러브레터 발견
작가 다니자키 준이치로(谷崎潤一郞, 1886~1965)의 대표 장편소설 ‘세설’에 등장하는 4자매의 모델이 된 부인 마쓰코(松子) 및 그 여동생들과 주고받은 미공개 편지 288통이 발견됐다. 편지는 세 번째 부인인 마쓰코에게 다니자키가 보낸 결혼계약서 등 두 사람의 격렬한 연애 모습을 전해주는 내용으로 후기 다니자키 작품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의 매력에 관해 이야기하는 제이 루빈 하버드대학교 명예교수.
무라카미 문학 영문 번역자, 미 하버드대 제이 루빈 교수…“그의 문체에는 영어적인 색채가 있어”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 작품의 영문 번역자로 알려진 미국 하버드대학교 제이 루빈 명예교수(73)가 지난 8일 일본을 방문해 강연했다. 강연에서는 무라카미 작품의 매력과 번역에 얽힌 일화에 관해 이야기했다. 루빈 교수는 시카고대학교 재학 시절, 일본의 문호인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 구니키다 돗포(國木田獨步) 등 일본 근대문학에 매료돼 번역의 길로 들어섰다. 무라카미 문학은 1980년대 말 ‘양을 쫓는 모험’이 미국에서 화제가 된 것을 계기로 흥미를 느끼게 됐으며, 무라카미의 작품 중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를 처음으로 읽었다. 그는 “(무라카미를) 굉장히 좋아하게 됐다. ‘나를 위해 글을 쓰는 작가’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 후 ‘노르웨이의 숲’, ‘태엽 감는 새’, ‘1Q84’ 등 주요 작품을 번역해 왔다.
‘알라딘’ 일본공연 제작 발표회 모습. 왼쪽이 극단 시키의 요시다 지요키 사장.
日 뮤지컬계에 부는 다채로운 해외 작품의 바람, 한국 작품에도 기대…
최근 일본 뮤지컬계에서 상연되는 해외 작품이 점차 다채로워지고 있다. 일본에서 꾸준히 인기가 있는 미국 브로드웨이나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된 작품을 번역한 것 외에도 해외 신작의 방일 공연도 예정돼 있다. 유럽뿐만 아니라 한국도 신작 발굴의 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 같은 상황의 배경에는 뮤지컬을 찾는 관객이 더이상 늘지 않는 것에 대한 위기의식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5세기 후반에 축조된 고분에서 출토된 유리접시. (도쿄국립박물관 제공)
로마의 접시는 일본으로 통한다…나라 고분 출토 유리 성분, 로마 시대 접시와 일치
일본 나라(奈良)현 가시하라(橿原)시에 위치한 니자와 센즈카(新澤千塚) 고분군의 126호분(5세기 후반 축조)에서 출토된 유리접시의 화학조성이 옛 로마제국(BC 27~AD 395년)의 영역에서 발견된 로마 시대의 유리와 거의 일치했다. 이는 도쿄이과대학교의 아베 요시나리(阿部善也) 조교(분석화학) 등이 실시한 형광X선 분석을 통해 밝혀졌다. 일본 내 고분에서 출토된 유리그릇이 로마에서 전래됐음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주 아카기산의 ‘준마이긴조주’.
|착한 명품 백과| ‘산자수명’(山紫水明)의 고장 군마 현, 그 맑은 물로 빚어낸 청주 ‘아카기산’
술을 주조하는 데 있어 좋은 물을 쓰는 것은 필수적이다. 군마(群馬)현에는 아카기(赤城)산, 하루나(榛名)산, 아사마(淺間)산이라는 전국적으로 알려진 명산이 있어, 이 세 곳에서 풍부한 물을 공급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 나오는 물은 경도가 낮은 연수(軟水)로 지역 특유의 부드럽고 깔끔한 맛의 술이 만들어진다.
미국 전용기계로 촬영한 스티커 사진. 일본 국내용만큼 눈의 크기와 갸름한 얼굴 윤곽, 미백 기능이 강조되지 않았다.
日 스티커 사진 기계, 미국 수출… ‘피부는 매끄럽게, 주름은 감추고’
일본의 최신 기술이 집적된 스티커 사진기가 12월부터 미국에서 이용되기 시작한다. 일본에서 ‘귀엽다’며 인기를 얻고 있는 큰 눈과 작은 얼굴을 만드는 편집 기능은 억제하고 현지 니즈에 맞춘 미국 전용기계다. 일본 스티커 사진기 대기업인 후류(FuRyu)가 개발했다.
심포지엄에는 일본에서 11명의 연구자가 초빙됐다.
얼어붙은 일∙한 관계, 연구자가 ‘화해’ 제언…서울에서 심포지엄 열려
일∙한 관계가 여전히 차갑게 얼어붙은 가운데, 양국 연구자가 모여 관계개선의 길을 모색했다. 10월 25일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열린 국제학술 심포지엄에서는 만요슈(萬葉集∙현존하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시가집), 조선통신사에서부터 근∙현대까지의 일∙한 관계를 역사, 문학, 종교, 철학의 시점에서 논의했다.
누에고치를 본떠 만든 과자인 마유코모리. 왼쪽부터 플레인, 실크, 생강, 말차 맛.
|착한 명품 백과| 누에고치를 본뜬 전통 명과 마유코모리를 즐기는 다양한 방법
군마 현의 특산물인 누에고치를 본떠 만든 일본의 전통 과자 마유코모리. 그 정체는 바로 갈탕(葛湯∙갈분에 설탕을 넣어 끓인 물)이었다. 찻잔에 마유코모리 한 개를 넣고 스푼 등으로 잘 으깬 후 따뜻한 물을 부어 마시면, 비단처럼 매끄러운 식감과 달콤한 맛이 입안에서 은은하게 퍼진다. 저명한 요리 기자가 엄선한 각 지역 특산품을 소개한 ‘전국 오성급 간단한 선물’에서도 다뤄진 명과다.
10월 31일 밤, 시부야에는 가장한 젊은이들로 넘쳤다. (고다마 시게타카=小玉重隆 촬영)
日 젊은이들 핼러윈에 대 열광
이게 무슨 일인가. 10월 31일 밤, 가장(假裝)한 젊은이들이 도쿄 젊은이들의 거리 시부야(澁谷)의 스크램블 교차로를 점거했다. 마녀와 뱀파이어, 간호사와 메이드에 세일러문도 보인다. 경시청 기동대까지 출동한 핼러윈의 밤. 그 대성황의 배경을 살펴보았다.

특집 / 연재

프로메테우스의 덫

|프로메테우스의 덫|일본에 대한 불신⑮完 미국의 위기감은 계속됐다

January 17, 2013

2011년 3월 29일 오후 4시 반(일본시각 30일 오전 5시 반), 워싱턴.

서울에서 쓰는 편지

|칼럼| ‘서울에서 쓰는 편지’ ⑭ ‘사슴뿔’로 체력 회복, 인연에 감사

November 07, 2013

세상일 좋은 일만 있으란 법이 없다.10월 초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초대받아 반짝이는 여배우들을 바라본 건 좋았는데, 비 내리던 조용필 콘서트(연재⑬ 참조)에 이어 이 행사도 야간에 야외라 안 떨어지던 코감기를 악화시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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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보물찾기 / 도심에서 맛보는 기차여행

July 17, 2012

은퇴한 열차를 이용하거나, 철도 비품을 빼곡히 장식하거나, 기차모형이 달리는…. 실제로 기차를 타지 않아도 철도여행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음식점을 찾는 손님이 늘고 있다. 도쿄 내에서 인기 있는 가게와 새 오픈한 가게를 찾아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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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회사원 / 정체를 밝혀낸 컴퓨터 바이러스 2만 개

June 15, 2012

시만텍 재팬 바이러스 분석부문 하야시 가오루(林薰)씨(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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